레노버 이어 HP·LG전자 '폴더블 노트북' 패널 공급…삼성보다 먼저 제품 상용화 나서'적자 행진'을 벌이던 LG디스플레이가 IT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앞세워 실적 개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레노버, HP에 이어 LG전자에 노트북용 OLED 패널을 공급키로 하면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모델이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로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25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접고 펼 수 있는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 패널' 양산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국내 브랜드 첫 폴더블 노트북인 'LG 그램 폴드'와 최근 HP가 공개한 폴더블 노트북에 장착돼 선보여진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0년 레노버가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폴더블 노트북 '싱크패드X1폴드'에 13.3인치 폴더블 OLED를 첫 공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제품이 단종된 후 17인치로 크기를 키워 이번에 LG전자, HP에 새롭게 납품하게 된 것.이번에 선보인 17인치 패널은 LG디스플레이의 차별화 기술인 탠덤 OLED 소자 구조를 기존 차량용 OLED에서 IT용으로 확대 적용해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업계 최초로 개발한 탠덤 OLED는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기존 제품 대비 장수명, 고휘도 등 내구성과 성능이 우수한 기술이다.이 제품은 OLED 소자에 가해지는 에너지를 분산시켜 보다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노트북, 모니터, 태블릿 등 화면 사용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IT 제품에 최적의 기술로 꼽힌다.회사 관계자는 "기존 폴더블 패널과 달리 특수 소재를 적용해 접히는 부분의 주름(Crease) 현상을 최소화해 패널을 펼쳤을 때 더욱 매끄러운 화면을 즐길 수 있다"며 "화면을 안으로 접는 '인 폴딩(in-Folding)' 구조로 접히는 부분의 곡률을 3R(반지름 3mm의 원의 휜 정도)까지 낮춰 반으로 접었을 때 화면 위 아래가 밀착한 듯한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가전구독가전구독생활가전구독생활가전구독렌탈구독렌탈구독